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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미술전시회

[전시정보]라틴아메리카 미술의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展 기자간담회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展 기자간담회
보테로의 조형세계를 보여주는 90여점의 작품 선보여

▲ [페르난도 보테로]展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작가(좌)가 질의 및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이주미 기자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展의 기자 간담회가 오늘(6월 29일) 덕수궁 미술관에서 있었다. 본 전시는 내일(6월 30일) 개막해, 9월 17일까지 열린다.
 
[페르난도 보테로]展은 작가의 조형 세계를 아우르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풍만한 양감을 특징으로 한 회화 89점과 조각 작품 3점이 전시된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최은주 전시학예실장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덕수궁 미술관의 외관 정비 공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개최하는 전시”라며, “작품을 보면서 잊었던 인생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류지연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 소개와 함께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경향 및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류지연 학예연구사는 페르난도 보테로를 “라틴의 정치, 경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한 화가”라고 소개했다.
 
전쟁으로 인해 보테로의 조각 작품이 파괴되었던 적이 있는데, 같은 작품을 다시 제작해 파괴된 작품 옆에 함께 전시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평화를 알리고 사회적 공헌이 높은 화가”라고 덧붙였다.
 
류지연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에서는 보테로가 1980년 이후에 제작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작가가 이전의 작품들을 콜롬비아에 기증해, 실질적으로 작품을 대여해 오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작가가 2004년부터 작업해오고 있는 ‘전쟁시리즈’ 역시 미국에서 대규모 순회전을 갖고 있다”며, “금번 전시에서는 2006년부터 작업해오고 있는 ‘서커스’ 연작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의 하이라이트는 페르난도 보테로 작가와의 질의 및 응답 시간이었다. 지난 90년대 경주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렸지만,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의 및 응답은 영어 대신 스페인어로 이루어졌다. 그는 “한국에 기쁜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며, “작품 통해서 한국인에게 많은 감명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의 및 응답 시간이 끝난 후에는 전시장을 함께 돌며 포토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취재진의 열띤 경쟁 속에서 자신의 작품을 지그시 바라보거나, 손으로 작품을 가리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페르난도 보테로는 전시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작가와의 대화는 내일인 6월 30일 씨네큐브 1관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릴레이 강연회, 2009 라틴영화제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세계를 통해, 라틴 문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정보]
전시명: [페르난도 보테로]展
전시일정: 2009.6.30~9.17
전시장소: 덕수궁 미술관
전시가격: 성인 1만원/ 중고생 9천원/ 초등학생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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