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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미술전시회

[전시정보]내 땅 알리러 나간다

내 땅 알리러 나간다
대동여지도 채색원본까지 전시 [지도사랑 나라사랑 展]
 
장소영 기자

▲ [지도사랑 나라사랑 展]에서 출품전시하는 대동여지도 채색원본     ©뉴스컬쳐 DB
독도의 영토분쟁과 동해의 표기문제로 우리 영토가 조용할 날이 없다. 그만큼 우리 땅에 대한 관심과 그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지금, 우리 고지도가 나들이를 나섰다. 오는 11일부터 인사동에 위치한 화봉갤러리에서 [지도사랑 나라사랑 展]이 열린다.
 
500여 점의 지도와 지지류를 소장한 (주)화봉문고는 이번 기념전시에서 조선 영토와 관련된 고지도를 선보인다. 비교적 영토 표시가 확실한 조선, 일본, 중국 3국과 서양의 고지도 총 138점을 출품·전시한다.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22첩(가로 4m×세로 7m)으로 구성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다.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채색원본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대동여지도는 특수 제작된 전시대가 준비 중이라 10일부터 전시된다. 나머지 지도는 이미 모두 전시돼 있다.
 
전시를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전시 첫날 오후 5시에는 김덕수를 비롯한 한울림 예술단이 삼도농악가락에 맞춰 갤러리 주변에서 길놀이를 벌일 예정이다. 또 ‘어린이 즉석 지도 그리기 대회’도 눈길을 끈다. 고지도를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 영토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자는 취지의 이 행사는 전시기간 내내 진행된다.
 
이 전시를 기획·진행하는 (주)화봉문고는 1963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출판과 서점, 고서수집, 그리고 박물관 역할을 담당해왔다. 작년 7월에는 인사동의 모란갤러리를 인수해, 현재 갤러리까지 운영하고 있다.
 

[전시정보]
전시명 : 화봉갤러리 개관기념 [지도사랑 나라사랑 展]
전시기간 : 2009.2.11-3.22
전시장소 : 종로구 관훈동 화봉갤러리(구, 모란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