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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국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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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외치는 이 시대의 리얼리스트[황재영] 진실을 외치는 이 시대의 리얼리스트 글 | 이선화 기자 민중을 위한 삶, 민중을 위한 예술을 부르짖는 황재형. 민중미술의 중심에 선 그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16년 만에 개인전(12. 4~2007. 1. 6)을 갖는다. 이라는 제목으로 6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태백의 산천과 노동자들의 삶을 통해 작가가 외치는 진실과 희망의 메시지. 태백 작업실에서 작가를 만났다. 행동하는 리얼리스트 황재형은 무엇을 보고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좇아가 본다. “거 참 잘 그렸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어느 지물포 아저씨가 황재형의 작품을 보고 한 말이다. 유홍준은 글에서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황재형의 태백 화실에 가서 라는 제목의 작품을 구입했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솔직히 아내..
스스로 빛나고 진동하는 사물과 언어[정서영] left:작가 정서영 right: 시멘트 모조 화초 2007 스스로 빛나고 진동하는 사물과 언어 글│김현진 “풍부하다는 것은 수여하는 데 있어서, 이를 수 있는 데 있어서, 얻을 수 있는 데 있어서, 도달할 수 있는 데 있어서, 힘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언어의 본질적인 풍부함이며 언어는 말함 가운데, 즉 보여줌 가운데 빛나는 사물로서의 사물을 가리킨다.” - M, Heidegger, Unterwegs zur Sprache 중에서1) “책상 윗면에는 머리가 작은 일반 못을 사용하도록 주의하십시오. 나사못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이 길고 의아한 문장은 바로 2007년 봄에 열렸던 작가 정서영의 개인전 제목이다. 이 제목은 작가가 2005년 독일 포르티쿠스의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또 다른 문장형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