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전시/미술전시회

[미술전시]명도화랑 기획초대

명도화랑 기획초대

'谷-姿   안용선展'


谷-姿 한지에 수묵, 채색, 은분 52cm × 50cm  2008



2008년 7월 10일(목) ~ 7월 24일(목)

명도화랑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183-2번지 2F T.(033) 256-4106

httjp://blog.naver.com/md4928


초대일시 : 2008년 7월 10(목요일) 오후 6시



谷-姿 한지에 수묵, 채색  50cm × 45cm  2008


  자연이란 스스로 그러함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렇게 되기 위한 현상적 원인이 있을 것이라 항상 자문해왔다. 전통적인 동양 회화관에서의 玄의 개념은 모든 만물의 무한 가능태, 혹은 모든 현상과 변화의 모태를 상징한다. 만물들의 현상, 변화들은 玄의 하위개념으로 볼 수 있는 음과 양의 서로 상대적인 의미들의 상호 보완적 작용에 의해 해석 될 수 있다. 자연과 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있음과 없음, 지움과 지워지지 않음, 주와 객등을 양과 음으로 본다면 상대적이면서도 대립적인 가치들은 우리들 삶의 시간, 공간속에서 서로의  충돌과 화합을 통해 서로를 구성해 나간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만물은 스스로에 대해 존재자로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谷-姿 한지에 수묵, 채색, 은분 53cm × 45cm  2008


  나는 항상 음, 양 이 두 대립자를 흑과 백, 색과 묵, 유와 무, 매끄러움과 거침, 화면의 안과 밖등으로 확대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그리고 그 하위개념으로서의 오채가 가지는 시간, 공간으로의 의미들을 화면구성에 부여한다. 오채를 시간, 공간적으로 해석한다면 청색은 봄, 동쪽, 적색은 여름, 남쪽, 흰색은 가을, 서쪽, 흑색은 겨울, 북쪽으로의 의미를 가지게 되며 그중 황색은 사계중의 환절기 및 모든 공간의 중심을 의미하게 된다. 이는 곧 모든 변화의 중심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谷-姿 한지에 수묵 50cm × 40cm  2008


  수묵의 색을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玄이라 할수 있다.  

나의 작업은 실경 속 자연경물들을 관찰하고 사생하면서 현 사상을 근본으로 하고, 음양, 오채의 개념을 실행/구성기법으로 하고있다, 곡(谷)-자(姿)란 존재와 현상의 이원적 대립, 대상의 보이는 면(사물)과 보이지 않는 면(사물 그이면의 공간)들과 같은 상대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다원화된 가치들을 계곡이라는 소재와 수묵표현을 통해 다시 하나로 일원화 하려는 모색 과정이다.


谷-姿 한지에 수묵, 은분 50cm × 45cm  2008


“산을 바라본다....

계곡(谷)속에서의 자연경물들은 오감을 통해 많은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 느낄 수 있는 것들, 또는 느낄 수 없는 것들.... 아니면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모든 변화들은 이미 이미지화 될 수 없는 신호-자(姿)들로 존재하게 된다.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인식된 신호들은 시공간을 통해 점차 나 자신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완전한 하나의 자아로 자리 잡게 한다.”

- 안 용 선 작업노트 中 에서 -


谷-姿 한지에 수묵, 주묵 39cm × 45cm  2008

 

谷-姿 한지에 수묵, 주묵 106cm × 83cm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