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젊은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 속으로 | ||||||
홍대 앞 ‘예술공간 헛’의 재미있는 전시 | ||||||
전시장과 카페, 영상, 스터디 모임까지 가능한 홍대 앞 ‘문화공간 헛’에서는 3월 말부터 5월초에 걸쳐 두 가지 전시를 연다. 젊은 예술가들이 넘쳐나는 거리에 위치한 공간인 만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3월 28일부터 열리는 이 전시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식욕(食慾)을 조명한다. 여기서는 특정 음식물을 선택하는 욕구인 ‘식욕’을 일반적인 공복에서 느끼는 ‘허기’와 구분지었다. 자연적, 사회적 환경에 따라 규정지어지는 먹는 행위, 심한 허기 상태에서 보통 때는 섭취하지 않는 음식물에 대해 느끼는 욕구 등 식욕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다루었다. 또, 식욕의 변화에 스며있는 현대사회속의 강요를 엿보면서 욕망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4월 18일부터는 독특한 가정에서 출발한 이색전시가 열린다. 그 가정이란 지구 멸망이 임박한 시점에 신생아 삼천 명이 가까스로 탈출하여 다른 별에 새로운 지구를 만들게 된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신인류가 될 신생아들이 지구를 떠난 후, 미처 싣지 못한 지구의 문명을 보내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이 제작되고, 우주선의 한정된 공간 안에 실을 지구의 물건들을 모으게 된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골자이다. 말하자면 지구상에서 반드시 남겨야만 할 물건들을 모아 설명서를 덧붙여 새로운 인류에게 설명하는 전시인 셈이다. 이 전시를 준비한 씨티알 놀이터프로젝트(CTR+Playground project)는 일상적인 주제를 독특한 사고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모임이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6개월의 공동작업 성격의 성과물들을 내 놓았다. [전시개요] 전시명: 식욕(食慾)의 강요(Desire of Appetite) 참여작가: 김영섭, 이정민 전시기간: 2008.3.26 ~ 4.11 전시장소: 서교동 예술공간 헛 문의: 02-6401-3613 전시명: 놀이터프로젝트 네 번째, 우주선 참여작가: 안민, Roy, ASS, 신아람, 斜月, 이미주 전시기간: 2008.4.18 ~ 5.2 전시장소: 서교동 예술공간 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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