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내년부터 원어민교사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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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WDC 서울 2010' 협정체결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WDC 서울 2010' 협정체결에 앞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터 젝 WDC 의장, 카를로스 힌릭슨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회장, 오세훈 시장, 권영걸 디자인 본부장. 'WDC'는 "디자인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풍요롭게 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피터 젝 회장이 창의한 제도로, 서울은 지난해 10월 ICSID 총회에서 'WDC'로 선정돼 2010년부터 1년간 디자인수도로서의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 |
사교육비 절감과 강남ㆍ비강남 교육격차 해소 목적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이 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의 초청 특강에서 "내년부터 사교육비 절감 방안으로 원어민 교사 지원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한 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며 강남과 비강남 지역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오 시장은 전했다.
오 시장은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가 매우 크다. 그 격차를 줄여야 한다"라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화장실, 책걸상 교체 등 비강남 지역 학교의 인프라 개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과 비강남의 주거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뉴타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Shift)' 계획 등을 통해 주택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자평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이 무엇을 먹고 살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첨단기술(Tech)과 문화예술(Art)을 활용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다"며 일명 `테카르트(TechArt) 마케팅'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문화마케팅을 하면 제품에 고급스런 이미지가 생긴다. 비슷한 제품도 아트마케팅을 하면 비싸게 팔 수 있다"라며 "서울이 문화와 예술의 이미지를 갖지 못하면 수출 자체가 힘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가 아주 중요하다. 문화는 경쟁력이고 돈이며 경제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국의 새 대통령이 7% 경제성장을 이야기하는데 2% 정도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며 문화ㆍ창의ㆍ혁신 활동이 그 2%를 위해 필요하다'라는 세계적 석학 기 소르망의 말을 인용하며 잠재적인 문화와 예술 콘텐츠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