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마케팅

문화마케팅]관광 한국’ 문화 마케팅이 답이다

문화마케팅]관광 한국’ 문화 마케팅이 답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한국 관광 수입 증대에 가장 크게 기여했고, 앞으로도 많은 수요를 창출할 국가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숫자가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숫자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여기에는 일본 무비자 입국, 엔화 약세, 중소도시로 관광지가 다양화된 것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 구조를 살펴보면 문제는 일본인 관광에서 그치지 않는다.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 1332만 명,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645만 명이란 수치를 보면 문제는 우리 안에 있다.

일본인의 발길을 한국으로 되돌리려면 한국이 일본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을 찾아 적극 활용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했을 때 서울의 명동·강남·신촌·남대문 등 쇼핑 명소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봤다. 국내보다 일본에 더 잘 알려진 배우 윤손하씨가 출연하고, 개그맨 조혜련씨가 일본어로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한국의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여기에서 한국이 가진 문화 콘텐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이 부러워하는 전통문화, 음식과 예술, 그리고 일본인을 끌 수 있는 한류 관광의 잠재력을 찾아내야 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문화 마케팅도 필요하다. 한류의 지속보다 한류의 질적 성장과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일본에 ‘겨울연가 신드롬’이 계속되듯 한국에도 일본 드라마 매니어가 있다는 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일본 문화를 활용해 일본인들이 한국을 방문, 이를 체험하도록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일본 현지보다 저렴한 일본 음식 체험이나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즐기는 세계적인 문화 공연 등이 그것이다. 올해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한국 관광이 활성화되기 바란다.


이혁진(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