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신개념 문화마케팅이 뜬다 |
현대 신한 비씨 전용브랜드 등장 … 캠핑카, 리무진까지 진화하는 서비스 |
2008-03-18 오후 1:40:29 게재 |
“강렬한 색채를 띤 레드카펫이 화려하게 깔린 행사장 앞으로 검정색 최고급 리무진이 미끄러지듯이 들어온다. 차량 문이 열리면 취재진들과 팬들의 손끝에서 쉴 새 없이 터지는 눈부신 플래시 세례. 스타는 옷매무새를 고치며 여유롭게 손을 흔들며 환호에 여유롭게 화답한다….” 그동안 TV를 통해 쉽게 접해온 유명 시상식 장면 중 하나다. 일반인들에게는 현실과 무관한 먼 나라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일반인들도 리무진을 타고 특별한 자신만의 날을 즐길 수 있고, 평소에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각종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다. 일부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가맹점 할인에 머물던 과거의 개념이 아니다. 세계적인 미술관과 제휴해 다양한 디자인제품을 판매하고, 각종 전시·문화공연 티켓을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기본에 캠핑카, 승마, 리무진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카드 회원들의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드는 ‘라이프스타일마케팅’이자 ‘문화마케팅’이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 신한카드, 비씨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은 전용브랜드를 만들고,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한층 진화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프리비아 = 카드업계에서 신개념 문화마케팅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현대카드. 2006년 11월초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PRIVIA (프리비아)라는 전용 브랜드를 내놓았다. 여행, 쇼핑, 교육, 골프, Transportation (이동) 등 기존 카드사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제휴해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고, 헬기, 요트, 캠핑카, 리무진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새로운 여가활동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성하는 카테고리별로 최고의 서비스만 모았다”면서 “현대카드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통해 신규회원 증가와 기존회원의 이용액 상승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 ‘프라운지’ 서비스 = 비씨카드는 지난해 5월 전문 공연 기획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와 제휴해 고품격 문화공연 전문 브랜드 ‘plounz 프라운지’를 선보이고 멤버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비씨카드 회원이 ‘프라운지’ 사이트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문화 공연 상시 할인 및 예매수수료 면제 △비씨TOP 포인트 1%적립 △특별한 날 특별 할인율을 적용하는 ‘BC Special Day’ △만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기는 ‘만원의 행복’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화공연 최대 50% 할인 받는 ‘Cool Sale’등의 다양한 문화서비스 혜택을 제공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리무진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한층 높아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오픈한 이래 4개월 만에 멤버십 가입 회원 12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올 댓 컬쳐’=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문화공연 전용 사이트인 ‘All that Culture’를 오픈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특정 공연에 대한 단독할인 등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던 공연서비스를 상시적으로 할인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이 사이트에는 월 60여 편의 최신 뮤지컬, 오페라, 연극, 콘서트, 가족·어린이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상시 최고수준(50~15%)으로 할인되며, 수수료 없이 직접 예매도 가능해 편의성도 좋아졌다. 또 무료공연 초대와 티켓 공동구매 이벤트도 항상 펼쳐진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