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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미술계동정

디자인산업에 예산 2천589억원 투입

디자인산업에 예산 2천589억원 투입
[2008.11.28 11:19]
중학교 선택과목 디자인 추가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앞으로 5년 동안 정부가 디자인산업에 예산 2천
589억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규모를 2012년까지 현재의 2배인 14조4천억
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스타 디자이너 배출을 위해 초등학교 미술교과서를 "미술과 디자인"으로 바꾸고
중학교에는 선택과목에 디자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28일 경기 성남시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한 대한민국디자인
진흥대회에서 향후 5년간 정부의 디자인정책 방향인 "제4차 디자인산업발전 종합계
획(2008~2012)"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국정과제인 "창의적인 디자인 강국"을 구현하기 위해 2012년까지 2천5
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리나라 디자인산업규모를 2006년 6조8천억원에서 2012년
까지 14조4천억원으로 키우고 디자인산업 고용을 2006년 10만명에서 2012년에는 15
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창의적 디자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디자인 조기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에서 디자인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내년부터 확대하고 초등학교 미술교과서를 미술에서 "미술과 디자인"
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학교는 현재 한문과 PC, 중국어 등 선택과목에 디자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
진키로 했다.
지경부 변영만 디자인브랜드과장은 "디자인 교과서를 도입하는 방안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 중"이라며 "영국은 초등학교부터 디자인과목을 영어, 수학,
과학, 체육 등과 함께 5대 의무과목에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3차 종합계획까지는 기업의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산업을
지원했지만 이번 계획에서는 종합디자인컨설팅기업 위주로 추진키로 하고 기능별.품
목별로 특화된 디자인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역디자인센터(RDC)를 광역권 디자인클러스터로 육성해 이를 토대로 지역전략
산업 지원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디자인대상" 공로부문과 디자인 경영부문 시
상식이 열렸다. 공로부문은 근정훈장에 박영순 연세대 교수와 산업훈장에 김영준 삼
성전자 상무, 근정포장에 박수철 동아대 교수 등 15명이 수상했다.
디자인 경영부문은 기아자동차가 대상을, NHN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5개사가
수상했으며 지자체부문은 안산시가 대상, 평택시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4개 지자체
가 상을 받았다.
2008년 우수디자인(GD) 선정 시상에서는 대상에 삼성물산 건설부문(래미안 한국
형 욕실디자인), 최우수상은 금호산업 건술사업부(복합문화공간크링)와 삼성전자(휴
대전화 단말기 "햅틱") 등 14개 기업이 수상했다.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