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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노트북주변기기]넷북의 단짝친구, 외장형 ODD 삼성 TSST SE-T084M

[미니노트북주변기기]넷북의 단짝친구, 외장형 ODD 삼성 TSST SE-T084M

시대가 바라는 외장 ODD



‘언제 어디서든지 장시간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PC’라는 개념을 가진 ‘넷북’은 2008년 전 세계 모바일 PC 분야에 일대 태풍을 불러일으켰다.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충분한 사양에 초저전력 인텔 ‘아톰’프로세서를 채택, 실외에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먹혀 들어간 것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넷북들은 하나같이 ‘꼭 필요한 기능’만 갖추다보니 기존 노트북 대비 필수적이지 않은 구성들은 과감히 빼버렸다. 그 중 하나가 바로 ODD. 차지 공간이 상당히 큰 내장 ODD들은 소형·경량을 추구하는 넷북들에서는 무시할 수 없던 ‘크나큰 짐’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넷북도 엄연한 PC의 하나다. 사용자가 원하는 OS나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럴 때 문제되는 것이 바로 ODD의 부재다. 덩치가 작은 프로그램들은 설치 파일 형태로 제공돼 다운받아 설치도 가능하다지만, 아직도 오피스나 한글 같은 덩치 있는 프로그램들은 CD등의 매체로 공급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OS의 경우 최근 USB 저장장치로 설치하는 방법도 등장했지만, 역시나 가장 간편한 방법은 설치 CD를 이용하는 것이다.



덕분에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 했던 외장형 ODD들이 넷북 사용자의 증가와 더불어 판매량이 늘고 있다. 그러한 외장 ODD 제품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지금 소개하는 TSST의 ‘트루다이렉트 드라이브’ SE-T084M이다.


 
 





휴대하기 편리한 슬림한 외형
넷북들이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기 이전부터 외장형 ODD 시장의 명맥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었다. 이는 일부 노트북 PC들이 ODD 없이 선보인 제품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던 UMPC들 또한 대부분 ODD를 장착하지 않갔기 때문에 시장 규모는 크지 않아도 수요가 꾸준히 존재했던 것.작고 얇고 가벼운 슬림 외장형 ODD, TSST SE-T084M


어쨌든 넷북 열풍과 함께 수요가 크게 증가한 외장형 ODD 시장에서 SE-T084M은 단연 눈에 띈다. 그 이유는 늘씬하게 잘 빠진 외형 디자인. 상당수의 외장형 ODD들이 데스크톱용 5.25인치 ODD 제품에 외장 케이스를 씌운 제품인 것에 비해, SE-T084M은 그 반도 안되는 두께에 2/3 수준의 길이, 1/3수준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고 가벼운 만큼 뛰어난 휴대성은 기본이다.



상·하면 화이트 커버 사이에 짙은 회색이 띠를 두른 심플한 디자인은 어떤 모바일 PC 옆에 두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SE-T084M는 분위기부터 고급스러운 슬롯-인 방식을 채택했다


단순하지만 깔끔한 디자인을 위한 노력은 디스크를 넣는 방식에서부터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카오디오 등지에서 널리 사용되는 ‘슬롯-인(slot-in)’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슬롯 인 방식만의 독특한 ‘손맛’은 사용자에게 ‘고급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더해주기에 충분하다.



입구가 트여있는 슬롯 인 방식 드라이브인 만큼 슬롯 입구에는 먼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먼지막이가 달려있으며, 입구 아래에는 동작 표시 LED와 배출 버튼, 그리고 디스크가 정상 배출되지 않을 경우를 위한 강제 배출용 홀이 자리 잡고 있다.사용이 간편한 슬롯-인 드라이브. 8cm 미디어도 넣을 수 있다


슬롯 인 방식인 만큼 사용은 정말 간편하다. PC에 연결해 전원이 인가된 상태에서 CD나 DVD를 슬롯에 살짝 밀어 넣기만 하면 된다. 옛날 초창기 슬롯 인 방식 드라이브의 경우 이반 12cm 미디어가 아닌 8cm 미디어를 넣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SE-T084M은 8cm 미디어도 문제없이 넣을 수 있다. 다만 명함형 CD같은 일부 특수한 디자인의 미디어는 넣을 수 없다.안정된 제품 지지를 위한 4개의 고무패드


드라이브 바닥 모서리에는 4개의 고무 패드가 붙어 있어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놓고 사용할 때 드라이브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 줌은 물론, 발생할 수 있는 진동을 최소화시키도록 했다.

한 가운데에는 드라이브의 제품 모델명과 서비스센터 정보, 레이저기기 경고문등이 인쇄된 레이블이 부착돼 있다.뒤쪽은 오로지 USB포트 하나와 약간의 환기구가 전부다


SE-T084M의 뒷면 구성은 너무나 단순하다. 드라이브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의 배출을 위한 환기구와 미니B형 USB단자가 전부다. 이는 드라이브의 동작 전원을 USB의 자체 전원으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외장형 ODD들이 외부 전원을 사용해 별도의 전원 케이블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것에 비하면 깔끔한 구성이다.휴대 시 제품을 보호해 주는 파우치를 기본 제공한다


SE-T084M는 처음부터 휴대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제품이며, 그에 걸맞은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휴대용으로 만들어졌다면 휴대 시 제품을 보호할 수단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노트북 PC들이 그렇듯 SE-T084M도 이동용 파우치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SE-T084M본체가 쏙 들어가는 파우치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드라이브를 보호하게 된다.파우치를 포함한 SE-T084M의 다양한 구성물들








누구나 DVD제작을 손쉽게! 트루다이렉트USB케이블만 꽂으면 설치는 완료다


SE-T084M의 설치는 정말 손쉽다. 기본 제공되는 USB 케이블을 연결하고 PC에 꽂으면 자동으로 ODD 드라이브로 인식된다. 즉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SE-T084M이 지원하는 다양한 미디어 및 기술 로고


SE-T084M은 ODD 중에서도 DVD 멀티 드라이브에 속한다. 즉 CD나 DVD의 읽기는 물론 기록/재기록 기능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미디어 읽기 속도는 8배속(DVD 미디어)에서 24배속(CD 미디어)에 달하며, 기록/재기록 속도도 최소 4배속에서 8배속(DVD 미디어) 및 24배속(CD 미디어)까지 지원한다. 이정도면 데스크톱용 DVD 멀티 드라이브 부럽지 않은 성능이다.덩치는 작지만 라이트스크라이브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전용 미디어 표면에 사진 이미지나 텍스트를 넣을 수 있는 ‘라이트스크라이브’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트루다이렉트의 동작 설명도(출처:삼성전자)


일반 ODD드라이브로 사용하는 데에는 별다는 프로그램이 필요 없지만, 각종 레코딩 작업을 위해서는 레코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SE-T084M에는 기본적으로 어헤드사의 네로7 에센셜 버전을 제공하고 있어 각종 레코딩 작업과 데이터 백업,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SE-T084M의 진짜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바로 ‘트루다이렉트(TruDirect)’ 기능이다. 트루다이렉트는 함께 제공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 웹캠 영상이나 실시간 캡쳐 영상, 미리 찍어둔 동영상 및 스틸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DVD타이틀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예전 TSST의 트루다이렉트 지원 제품은 별도의 바로실행 버튼을 드라이브 전면에 가지고 있었는데, SE-T084M은 전면 바로가기 버튼이 없기 때문에 실행 아이콘을 통해 실행시켜야 하는 차이점이 있다.트루다이렉스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면 등장하는 선택문
 고속(Express)모드의 화면은 정말 간단하다


트루다이렉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실행을 하면 고속모드와 수동모드의 2가지 선택창이 표시된다. 고속모드는 DVD를 만드는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시켜 클릭 몇 번만으로 각종 소스에서 DVD타이틀을 제작할 수 있는 모드다.좀 더 사용자 입맛대로 작업할 수 있는  수동 모드 화면
 DVD타이틀의 메뉴 디자인도 사용자 선택이 가능하다


반면 수동모드는 이름 그대로 각 단계별로 수동 설정을 통해 DVD타이틀을 제작하는 모드다. 상용 DVD타이틀처럼 각 영상 별 선택 메뉴 구성도 가능하며, 메뉴 형태도 직접 고를 수 있는 등 보다 다양한 형태의 DVD타이틀 제작이 가능하다.



SE-T084M의 광고 문구 중 하나는 ‘아기도 만들 수 있는 DVD 타이틀’이다. 약간의 과장이 섞인 말이긴 하지만 그만큼 사용하기 쉽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고속모드는 물론 수동모드도 어렵고 복잡한 구성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고속이나 수동모드 둘 다 웹캠이나 TV수신카드의 입력 신호와 같은 실시간 영상 소스를 다이렉트로 DVD로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즉 트루다이렉트 기능으로 모바일 PC를 DVR처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넷북과 찰떡궁합 = SE-T084M는 그야말로 ‘넷북을 위한 외장형 ODD’라 할 수 있다. 높은 휴대성을 고려한 넷북들처럼 작고 가벼운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아예 처음부터 손쉬운 이동을 위한 파우치까지 제공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내부 미디어가 ‘회전’을 하는 드라이브인 만큼 의례 전력 소모가 걱정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별도의 SE-T084M 외부 전원 입력이 없이 오로지 USB 전원으로만 동작한다. 케이블도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한 2포트 USB케이블을 제공하고는 있다.



하지만 본 기자의 넷북에서 배터리모드로 사용 중에 1개의 케이블만 연결해도 영화를 보거나 각종 파일들을 읽고 복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 정도로 SE-T084M의 전력 소비량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좀 더 전력 소모가 요구되는 레코딩 작업 중에는 안정성 확보를 위해 2개의 케이블을 모두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SE-T084M를 통해 넷북을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구성할 수 있다


어쨌든 SE-T084M는 넷북에서 꼭 필요했지만 아쉬웠던 점들을 상당 수 채워준다. 부족한 넷북의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데이터 백업을 하는 경우, CD나 DVD 미디어로만 공급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려는 경우, 넷북을 본격적으로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활용코자 하는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OS 및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는 경우 SE-T084M하나만 있으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여러 업체들의 다양한 넷북 제품들, 그리고 그러한 넷북들의 가려운 등 뒤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SE-T084M는 그야말로 넷북과 찰떡궁합이자 최고의 ‘단짝친구’라고 하기에 부족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