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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미술계동정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문화·체험·휴식이 365일 숨 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문화·체험·휴식이 365일 숨 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오늘부터 상시개장… 연중무휴 운영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씩 불러모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축제의 장'


그 동안 행사 기간에만 개방되던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1일부터 연중 상시 개방된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4차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개최한 곳. 매회 때마다 평균 2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을 불러모았던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축제의 장'이었다.

(재)문화엑스포는 1일 오후 1시30분 경주타워 앞 특설무대에서 문화엑스포 이사장인 김관용 경북지사,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 조병인 경북도교육감, 백상승 경주시장 등 초청인사와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기념식'을 연다. 엑스포 측은 "경주타워, 엑스포문화센터, 신라 왕경숲 등 다양한 관람·휴식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지난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아이템들을 추가해 상시 개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지는 최첨단레이저쇼./(재)문화엑스포 제공

엑스포공원은 '문화'와 '체험', '휴식'을 테마로 꾸며진다. 동·서양, 현대와 고대가 함께 숨쉬는 문화코너로, 최첨단 레이저 쇼인 문라이트 레이저 쇼(Moonlight Laser Show)와 신라의 설화와 유물, 유적 등을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관람객들을 1000년 전 과거로 안내할 '3D 애니메이션 월드', 프랑스국립미술관연합이 인증한 최고급 명화 복제화 52점을 만날 수 있는 '세계명화갤러리' 등을 마련했고 동양최대 규모의 '세계화석박물관'도 선보인다.

체험코너에서는 동화나라를 주제로 각종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고 사진 찍고 색칠공부도 할 수 있는 '캐릭터 판타지 월드', 인공 밀림과 동굴, 암벽 등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펀펀(Fun Fun) 모험나라', 입체영화 '토우대장 차차'의 배경과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3차원영상 실감형 체험관인 'CT(Culture Technology) 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휴식코너로는 18만㎡(5만4400여평) 규모의 '신라 왕경(王京)숲'과 황룡사 9층탑을 음각으로 뚫은 모양의 82m 높이의 유리 건축물인 '경주타워', 산과 하늘, 연못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인 '시간의 정원' 등이 꼭 가 볼만한 곳이다.

이밖에 엑스포공원에는 20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백결공연장)과 740석을 갖춘 실내공연장(엑스포문화센터), 6000㎡(1800여평) 규모의 잔디구장도 있어 단체관람객들은 특별행사와 체육대회, 자연학습장, 캠프파이어 등의 장소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재)문화엑스포 도남탁 홍보마케팅부장은 "이제는 엑스포가 온 국민들에게 문화와 체험, 휴식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공원은 1년 365일 쉬는 날 없이 문을 열며,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금·토요일·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장한다.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 등이다.

최재훈 기자 acroba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