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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및교육/현대미술의 이해

[현대미술]쟝 미셀 바스끼아 ▶ 그의 생애와 작품..*

[현대미술]쟝 미셀 바스끼아 ▶ 그의 생애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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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의 나이로 요절한 미국의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l Basquiat 1960~1988)

 


17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미술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던 그는 18세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까지 미국에서 유행했던 「낙서화」(Graffiti)의 일원이었고, 동 시에 그런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는 독자적인 화풍으로 주목받았던 화가다.

 



 


9년여 남짓한 불꽃 같은 예술작업을 남기고 헤로인 중독으로 짧은 생애를 마감..

 

 

 







 



 


바스키야는 제니스 조플린과 지미 헨드릭스, 찰리 파커, 빌리 홀리데이를 흠모했던 천재 낙서화가로 그래피티(Graffiti), 이른바 낙서 예술에 새로운 개념의 미학을 남겼다.

 


그를 말할 때면 으레 ‘불운했던 천재 흑인 화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곤 하는데,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연필이나 목탄에 의한 경쾌한 데생이 떠올려지는 한편으로 가둘 수 없는 한 천재 화가의 자유에 대한 뜨겁고도 습한 갈망을 껴안게 된다.

 


예컨대 그가 거칠게 뿌려댄 것들은 지상의 물감이 아니라 자유라 불리는 영혼의미립자였고, 그의 콜라주는 강박 관념과 희화로 덧댄 자유 분방한 자아의 분출이었다.

 


때문에 바스키야의 작품 대개는 적이 저돌적이면서, 간간이 힙합이 들리는 듯하고, 또 더러는 스트리트 패션의 한 자락을 보인다.

 


기성 사회의 위선과 허구, 절망을 스프레이로 뭉개버리듯 그리며 캔버스에 절규를 토해냈던 그 역시 코카인 중독으로 서둘러 생을 마감했다.

 

 




 


제니스 조플린과 지미 헨드릭스 그리고 바스키야를 잇는 접속어의 언저리에는 안타깝게도 ‘요절한 천재’와‘마약 중독’이라는 암울한 말들이 자리잡고 있다.

 


고독 혹은 압박감으로부터의 해방에 술과 마약이 개재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리 낯선 예가 아니지만, 세 사람 모두 나이 스물일곱 전후에 요절해버린 공통점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접수하기 힘든 삶의 비애가 스며 나온다.

 



 


요컨대 시대의 오염에서 일탈하려는 천재의 반항과 자유·욕망을 용해하며 삶을 견인하는 유일한 해방구가 마약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들 생애 한가운데에서 마약보다 더 무섭다는 ‘사랑’이 좀더 세차게 용솟음 치고 있었더라면 아마 우리는 지금 또 다른 역사의 한 쪽을 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랬다.

 


강력한 진통 작용과 마취 작용으로 일상의 고뇌를 잠재우는 게 마약이라지만, 사랑은 그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고 했다.

 



 





 





*낙서화(Graffitti)란 가장 소외된 곳에서 파괴적인 그리고 사회제도의 규제에 대한 영웅적인 도전행위로서 단순히 문화 파괴행위(Vandalism)으로만 간주 되었었다. 즉, 낙서를 통한 자가존재를 밖으로 드러내는 절박한 자기표현과 자아증명의 방식이었던 것이다.



"나두 저정도는 그려." 말은 쉽다. 그려보라. 낙서를 예술로 평가받아 승화시킨 인물 미국의 Jean-Michel Basquiat, 그의 비극적 삶이 어쨌던 저쨌던, 꿈틀거리는 생동감, 열정에 눈과 마음을 열어보라. 그렇게 미쳐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