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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미술전시회

[미술전시정보]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
세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 선보여



▲ 전시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 중 유승호 작가의 작품들     © 사진=대안공간 루프
 
(뉴스컬쳐=강현정 인턴기자)
건물 회색 외벽에 친숙한 만화 캐릭터 들이 낙서처럼 보인다. 유리문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 실루엣이 채워져 있다. 주택가 골목 건물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띈다.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이동기, 유승호, 홍경택이 참여해, 실험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과 기업의 만났다. 독일 기업 '헨켈'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세명의 작가가 갤러리와 작가의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창작의 자유를 표현했다.
 
유승호 작가는 글자그림으로 알려진 작가다. 전시장 1층에서는 작은 ‘점’을 이용해 강렬한 형광의 캔버스를 채운 작품과 전구를 이용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커다란 노란 외벽이 눈에 띈다. 벽에는 이동기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작가는 노란 벽에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벽면에는 주변에 있던 물건들과 작가의 생각을 그린 흔적이 드러난다.
 
이동기의 대표적인 ‘아토마우스’도 볼 수 있다.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이동기의 작품은 친숙하고 쉽게 다가온다.
 
홍경택의 작품 ‘진화3’은 자연과 인간의 대치상황을 표현했다. 작품은 읽을거리가 많아 해석의 재미를 준다. 작가는“구제역 발생으로 돼지를 생매장 시키는 우리나라에 공포를 느꼈다. 인간의 잔인한 폭력성을 표현했다.”고 작품의 의도를 말했다.
 
건물전체가 캔버스가 되어 전시장 곳곳에는 홍경택의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세작가의 시도를 통해 한국 미술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대안공간 루프에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헨켈과 함께  매년 3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전시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도록, 커뮤니티 조성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전시정보]
전시명: [헨켈 이노아트 프로젝트]
큐레이터: 문정민
전시기간: 2011.3.10 - 5.4
전시장소: 대안공간 루프
참여작가: 이동기, 유승호, 홍경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