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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

[문화마케팅]콧대 낮춘 예술, 생활속으로 입장하다

[문화마케팅]콧대 낮춘 예술, 생활속으로 입장하다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예술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이고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아트 마케팅'이 강세다. 경제가 불황일수록 품격과 품위를 갖춘 믿을만한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아트 마케팅'을 통해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브랜드를 살펴봤다.


◇예술작품을 디자인 속에…

지난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는 이색 전시회가 열렸다. 서양화과 박영숙과 금강제화가 공동으로 주최한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다.

아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이힐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온 박씨의 그림이 프린팅 된 핸드백·지갑이 함께 선보여 판매문의가 끊이질 않았다고. 박씨의 대형 작품 2점은 추후 금강제화 매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LG 전자는 서양화가 하상림의 작품을 디오스 냉장고에 입혀 기존의 단색 가전제품 이미지에서 탈피해 유명세를 탔다. 광파 오븐에도 아트 플라워 패턴을 적용,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베어월즈 코리아(http://www.artmu.co.kr) 의 카드타입 USB 메모리에는 명화가 새겨져 있다. 이 USB는 신용카드와 비슷한 모양과 두께로 디자인돼 있어 휴대하기 간편하고 고흐, 클림트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선물용으로 인기다.

◇아티스트만의 패턴을 넣어 친숙함 가미

한국 도자기와 KB카드의 포인트리 카드,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 등은 앙드레 김 특유의 모티프가 가미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 디자이너 이상봉의 한글 디자인을 도입한 프랭클린 플래너 특별판과 금호건설의 주상복합 아파트 '리첸시아'도 이와 비슷한 사례. 월드 키친의 코렐은 반대로 그릇 속의 패턴을 모티프로 한 예술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하농 조르다노의 고급 원목 월패널 '보아세리'는 예술과 기술이 고급스럽게 결합됐다. 두께 21mm의 100% 원목을 사용한 보아세리는 세계적 디자이너 마시모 요사 기니가 디자인해 기술력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조르다노는 이외에도 원목 욕실을 비롯해 5명의 촉망받는 아티스트와 함께 실험적인 바닥 디자인을 선보인 '지니어스 프로젝트' 등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예술을 접목한 제품들을 꾸준하게 선보여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김은미 하농 조르다노 차장은 "브랜드의 우수한 기술력(Tech)과 예술(Art)이 결합한 '테카르트(Teckart) 마케팅'은 고급화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브랜드 자체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지양, '홍삼친구 수험생' 출시

홍삼전문기업 천지양은 수험생 전용 홍삼제품인 '홍삼친구 수험생'을 출시했다. 홍삼친구 수험생은 수험생의 체력보강에 좋은 홍삼에 두뇌 활동 강화에 좋은 DHA, 지구력 증진에 좋은 옥타코사놀,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과 비타민C를 첨가했다. 특히 비타민B1, 비타민 B2는 뇌에서의 당질, 단백질 대사를 돕기 때문에 사고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총 60일 분량으로 1일 2회 섭취하면 된다. 가격은 2g×120포, 4만3000원.

- KFC, '로스트 스내커' 출시

KFC는 튀기지 않고 오븐에서 구운 패티로 구성된 웰빙 신메뉴 '로스트 스내커(Roast Snacker)'를 출시했다. 로스트 스내커는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담백한 웰빙 버거로 '커리스내커'와 '점보스내커' 두 가지 맛의 버거로 선보인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각각 2700원이다.

- '아기사랑 아토스팀' 아기 모델 컨테스트 개최

생활가전 전문기업 한경희생활과학은 2월 출시 예정인 ‘아기사랑 아토스팀’의 아기 광고 모델을 2월3일까지 선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만 1세부터 3세까지 유아 자녀를 둔 주부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한경희생활과학 홈페이지(ihaan.com) 이벤트란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받아 지원요건에 맞춰 서류를 작성해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후보자 5명을 선발하며 이 중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자 1명을 뽑는다. 최종 선발된 아기와 엄마는 1년간 '아기사랑 아토스팀'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홍연정 기자 [lucky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