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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

[문화마케팅]中企 ‘아트비즈니스’가 뜬다

中企 ‘아트비즈니스’가 뜬다
2009-01-05 18:08:32
‘고흐, 모네, 드가, 르누아르…’

미술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작가의 작품들이 대중적 상품에 활용되고 있다.

미술작품 등을 일상용품에 적용한 일명 ‘아트비즈니스’가 뜨고 있는 것이다.

‘레프리카’로 불리는 복제화를 노트북 파우치, 지갑, 손수건, 액자, 우산, 가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함과 동시에 감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생산·유통하는 기업들은 판매 극대화와 함께 기업이미지 증대 등의 ‘1석2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베어월즈코리아는 아트비즈니스를 활용, ‘아트뮤’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그림을 소유하고픈 애호가들이나 미술작품에 관심 있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약 15만점의 레프리카를 보유해 사무실, 가정, 주방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베어월즈코리아 우석기 대표는 “아트뮤에서 취급하는 레프리카들은 노점에서 보던 허술한 모사화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인기작가의 작품 저작권을 소유한 미국, 유럽 등지의 전문출판사들이 최대한 원본에 가까운 상태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으로 시작됐던 이 회사는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맹점을 모집 중인 서비스프랜차이즈 업체로 발전했다.

디지인 제작 전문업체인 현석알피는 미술관의 전시기획상품 제작 경험을 살려 휴대폰 전용 명화가죽케이스를 내놨다. 고흐 ‘밤의 카페테라스’, 클림트 ‘키스’, 부그로 ‘첫키스’ 등 명작을 활용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플러스아트콜렉션은 ‘아이엠티아트(IMTart)’라는 명화상품 전문제조 브랜드를 앞세워 정식 라이선스와 특허기술을 갖고 고흐, 르누와르, 밀레 등의 명작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상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명화전시회를 열어 지역문화의 발전과 자라나는 아이들의 문화예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현석알피 이우상 대표는 “미술시장이 활성화되고 기업들이 아트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면서 생활 속에 녹아든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아티젠(예술이 가미된 상품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사진설명=베어월즈코리아가 출시한 화장품파우치인 '양파파우치'는 충격방지 등 기능을 강조함과 동시에 고흐, 클림트, 모네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넣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여성모델이 양파파우치를 들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