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술시장 거래는 늘었는데… | |||
소더비 상반기 금액 14% 증가 … 영업이익은 감소 | |||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는 매출 4억4942만2000달러, 영업이익 1억3246만2000달러라는 상반기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8%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4억8690만6000달러, 영업이익 1억7020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경매회사 매출액은 총 경매거래금액 중에서 경매회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로 구성된다. 미술시장 사상 최대 호황이었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2008년 상반기 소더비 실적은 소더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총거래액은 3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했다. 빌 러프레치 소더비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더비는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철저한 위험관리와 꾸준한 경매수수료 수익이 좋은 실적을 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소더비와 함께 글로벌 미술경매시장을 이끌어가는 크리스티도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티는 올해 상반기 총거래액 3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증가한 수치. 에드워드 돌맨 크리스티 인터내셔널 회장은 "상반기 크리스티 실적은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미술시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컬렉터들은 미술시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등 신흥지역 성장세가 돋보였다. 아시아 시장 거래성사금액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63% 증가한 3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돌맨 회장은 "중국 인도 중동 러시아 등 신흥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신흥지역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시장 전망도 밝게 봤다. 돌맨 회장은 "하반기에도 미술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미술시장는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시장이 정체 상태다. 올해 상반기 경매회사 서울옥션 매출은 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220억원이었다. [정승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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