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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미술전시회

[미술전시]갤러리 도스 기획 권다님展

갤러리 도스 기획 권다님展

'모든 예정된 움직임'

 

권다님_두통을 유발하는 방_캔버스에 아크릴_37.9x45.5cm_2007



2008년 6월 11일(수) ~ 6월 24일(화)

갤러리 도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54-7  Tel. 02.735-4678



권다님_마취 침대_캔버스에 아크릴_37.9x45.5cm_2007


 갤러리 도스에서는 오는 6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이미지를 조합, 확장, 결합시키는 작업을 하는 권다님의 「모든 예정된 움직임」전을 기획하였다. 권다님의 그림 속에는 그림 속에 예쁜 색감을 가진 이미지들이 쌓여있고 그 이미지들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고 거듭 시각화되어지는 것들이다. 작가는 더 이상 새롭지도 낯설지도 않은 이미지들을 가지고 작업하고 창조하는데, 기존의 이미지들을 가지고 그 의미를 부여하며 이를 예정된 움직임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권다님_오려붙인 풍경_캔버스에 아크릴_89.4x130.3cm_2007


  이미지들은 그들 나름의 균등함을 가지고 시각화 되어지는데, 그것이 정말 그 이미지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것 역시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하게 다가온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낯설 것도 없는 이미지의 포화 속에서 끊임없이 창조의 세계가 존재하고 혹은 생산이 거듭된다. 작가는 그 안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한명이고 이제까지 없었던 것을 새로 만들어 내길 원했지만 이에 한계를 느끼고 시각화된 이미지데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그 이미지들을 확장, 단축하고 비논리적인 결합을 시키기면서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는데 연출된 그 이미지의 식상함과 익숙함을 이용해 신선한 상황을 주길 의도한다. 완벽한 창조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니라 ‘있던 것을 재조합하여 새롭게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작가가 작업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아크릴이 역시 기존의 만들어진 색들을 조합해 새로운 색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에 다른 의미의 창조에 부합되어진다.


권다님_K를 위한 기념탑_캔버스에 아크릴_220x91cm_2007


 작가는 시각화된 이미지들이란 것은 창조되어 있는 것이며 이미 창조된 이미지들을 나름의 규칙과 해석으로 새로운 창조를 하고 있다. 이는 미술만이 아닌 다른 영역 역시 마찬가지이고 비록 그것들이 예정된 움직임이라 할지라도 그 시도는 항상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