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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미술전시회

[미술전시]갤러리 영 기획공모 김지희展

갤러리 영 기획공모 김지희展

'Sealed Smile'


Sealed Smile / 163x130cm / 장지에 채색/ 2008



2008년 6월 4일 ~ 6월 10일

갤러리 영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140 T.02-720-3939


오프닝리셉션  2008. 6. 4. 5:30pm

축하공연 - String girls 의 현악 트리오



Sealed Smile / 30x30cm /장지에 채색/ 2007


나의 작업은 상징적 소재를 통해 현대 사회의 억압된 의식구조 속에 익숙해진 일반적 관념을 환기시키는 것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본래의 치아를 가지런히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교정기, 애완 고양이의 경제적 가치를 책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odd eye 등의 소재를 갖춘 인물은 강요받은 현실의 억압을 내포하는 메타포로서 존재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피상적 경쟁관계 속에 자신을 감추고 보이지 않는 적이 되어야 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양의 탈을 쓴 인면상(人面狀)에는 상징 소재가 혼합되어있고, 보이지 않는 억압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세뇌되어 온 강요받은 아름다움을 나타내게 된다. 인간, 혹은 인간이 바라보는 대상에게 기대하는 아름다움의 소재들이 한 화면에 병렬로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마주하는 순간은 익숙하기도 하며 생소한 인상을 남긴다. 공통적으로 인물의 모습은 삶을 선회하며 느끼게 되는 복잡한 감정의 체험으로 눈물이 고인 얼굴을 띠고 있지만, ‘Smile’을 말하며 웃음을 짓는 표정을 통한 생의 의지 또한 함축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모습과 흡사한 화분의 선인장은 고독한 환경 안에서 함께 있지만, 함께 있지 않은 현대인의 삶의 형태가 의인화된 모습으로 제시되었다. 각자의 화분 안에서 홀로 가시를 세우고 있는 두툼한 선인장 안에는 치열하고 고독한 생의 의지가 분투하고 있는 것처럼 다가온다.


Sealed Smile / 72x60cm / 장지에 채색/ 2008

 

Alone /145x112cm / 장지에 채색/ 2008

 

Alone /145x112cm / 장지에 채색/ 2008


 지금 이 사회의 현실(Now Here)을 사는 사람들에게 강요되어진 아이러니가 혼합된 인물을 볼 때의 익숙함과 당혹감, 모호함을 통해 관념적 사고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미추선악(美醜善惡)과 희노애락(喜怒哀樂)의 표현이 한 인물에 얽혔을 때 느껴지는 인식의 환기를 목표하였다. 아름다움인지 추함인지, 동양인인지 서양인인지, 인간인지 짐승인지, 아이인지 어른인지도 모호할 만큼 인물에 표현된 요소에 자명한 결론은 없다.


Sealed Smile / 53x43cm / 장지에 채색/ 2007

 

Sealed Smile / 63x100cm / 장지에 채색/ 2007

 

Sealed Smile / 65x53cm / 장지에 채색/ 2007


의식을 구속하는 보이지 않는 구조에 억압되어 진정성을 잃고, 복잡한 인관관계에 얽혀있으나 눈물이 고인 눈은 고독을 말하고 있는, 그러나 억지스러울 만큼 커다란 미소를 짓고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담았다. - 김지희


Sealed Smile / 50x50cm / 장지에 채색/ 20085050

 

Sealed Smile / 30x23cm / 장지에 채색/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