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떠오르는 티파니 | ||||||
미리보는 [티파니 보석전] 1 | ||||||
170년 역사를 시대별로 보여주는 [티파니 보석전]이 오는 3월 28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다. [티파니 보석전]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의 큐레이터, 클레어 필립스에 의해 첫 전시를 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에서 전시회를 가졌고, 이번 국내 전시는 티파니의 세 번째 국제전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전을 마친 티파니는 호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공개된 티파니의 보석을 10가지 주제로 구분해 시대별로 정리해 보았다. I. 떠오르는 티파니 THE RISE OF AMERICAN INSTITUTION
1. 목걸이(Necklace) 1900년경 금, 백금, 다이아몬드 36 x 8.5 cm 백금에 다이아몬드로 세팅한 이 목걸이는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하다. 목걸이 줄의 일부를 떼어내면 팔찌로, 꽃 장식의 가운데 부분을 떼어내면 보디스 장식으로, 꽃 장식 없는 남은 부분은 심플한 목걸이로 착용할 수 있다. 백금으로 펼쳐진 꽃 장식과 다이아몬드의 단색 구성은 갈란드 스타일(Garland Style, 화환무늬)의 완벽한 예다. 2. 브로치(Brooch) 1897년 이전 금(18K), 조가비, 사도닉스,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5 x 4.1 cm 이 브로치에 새겨진 사람은 티파니의 창립자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다. 작업이 수월한 조가비를 따로 조각해 사도닉스 바닥에 붙인 카메오다. 찰스 루이스 티파니는 25세이던 1837년에 친구인 존 영(1815-1859)과 함께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1,000달러를 빌려 뉴욕 브로드웨이 237번지에 팬시용품점을 열었다.
3. 브로치(Brooch) 1864년 금, 은, 다이아몬드, 진주, 에메랄드 4.3 x 6.5 x 2 cm 이 브로치는 원래 나폴레옹 3세(1808-1873)의 아내인 유제니 황후(1826-1872)를 위해 만든 크리놀린의 보석 거들에 장식되어 있던 것이다. 금을 바탕으로 은으로 둥글게 테두리하고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박았다. 중앙에 에메랄드를 금으로 세팅하였으며, 잎사귀 모양의 다이아몬드 양옆에 진주를 각각 매달았다. 유제니는 황후로서 프랑스 왕관보석의 일부인 눈부신 주얼리 컬렉션을 완벽하게 활용하였고 엄청난 양의 주얼리를 재세팅하였다. 4. '성조기’ 브로치 ‘American Flag’ Brooch 1900-10년 백금, 금,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8.3 x 9.5 cm 미합중국의 첫 번째 공식 성조기를 보석으로 묘사한 브로치다. 사파이어 바탕에 열세 개의 다이아몬드로 별을 세팅하고,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번갈아 박아 열세 개의 줄무늬를 만들었다. ‘13’은 새롭게 수립된 미합중국을 구성하는 식민지 혹은 주의 숫자를 의미한다. 다이아몬드는 백금에, 유색 보석은 금에 각각 세팅하였다. 깃대, 깃대에 달린 끈, 끈에 달린 술은 모두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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