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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

문화체육관광부, 2008년도 업무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2008년도 업무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정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중심으로 보고
 
이훈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뉴스컬쳐 DB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3월 14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춘천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내 스톱모션스튜디오에서 2008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업무계획에 대한 대통령 보고를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정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천계획(Action Plan)을 중심으로 보고가 이루어졌으며, 보고 이후에는 참석자들 간의 질의응답과 토론이 있었다.

이날 보고는 ‘소프트파워가 강한 창조문화국가’ 실현을 위한 4대 정책목표를 제시하고 콘텐츠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스포츠의 생활화, 산업화, 국제화,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삶의 질 선진화,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현장예술인이 공감하는 창작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립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등을 통해 국민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재래시장 탈바꿈 프로젝트’, ‘문화지도’, ‘디자인코리아 2020’ 등 문화적 가치의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창조문화국가 실현의 원년을 삼아 기업하기 좋은 콘텐츠산업 시장환경 조성 및 시장 정상화, 스포츠의 생활화, 산업시대 유산을 활용한 창의적 문화공간 조성, 국어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국외 보급 확대, 순수예술 진흥을 위한 토양 조성 등 문화정책 역점 추진과제도 덧붙였다.

이 중 공연문화와 관련해 눈에 띄는 것은 2008년부터 산업시대 유산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다양한 사업이다. 먼저, 2004년 고속철도 개통으로 폐쇄되어 있는 서울역사는 2010년 인천공항 철도와 연결되는 것에 대비하여 공연·전시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는 것이다.

또한 당인리화력발전소 부지에는 2012년까지 근대산업박물관, 디자인 아카이브 등을 조성하여 홍대, 신촌 주변의 문화적 특성과 한강을 연계한 ‘문화창작발전소‘로 변신하게 된다.

경복궁, 북촌 등 역사·문화공간이 교차하는 기무사 부지는 2010년까지 과거와 미래, 예술과 산업이 함께하는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해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부산 송정역, 포천 채석장, 철암 석탄공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16개 시·도별로 1개소씩 창의적 문화예술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문화 허브가 조성된다.

이와 관련해 순수예술 소비시장을 확충하기 위해 기업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에도 힘을 쏟게 된다.

중소기업의 문화 접근성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중소기업문화경영지원센터’가 설립·운영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전략적 문화경영 도입과 문화를 통한 사회적 책임 강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문화예술 수요를 확충하는 동시에 기업과 문화예술 간의 상생적 관계를 형성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