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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미술치료

미술치료란 무엇인가?

미술치료란 무엇인가?


미술치료는 미술작업을 통하여 정서적 갈등과 심리적 증상을 완화시킴으로써 한 개인이 원만하고 창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법이다.

미술작업을 통하여 심리치료가 가능한 것은,

우리의 내면이라고 할 수 있는 정신세계를 우리의 외면이라고 할 수 있는 현실 속에 작품이라는 구체적인 모습으로 표현하게 한다는 창작만의 고유한 특성 때문이다.

미술치료는 이러한 창작을 통한 내면세계의 외면화 과정에서,

개인의 갈등적인 심리상태나 정서상태를 파악하고, 거기에 연루된 갈등관계에 있는 심리, 정서적인 요소를 창작을 통하여 조화롭게 해결하도록 도와줌으로써, 개인의 심리적 갈등을 완화시키거나, 병리적 정신구조를 재편성하는 것이다.


미술치료의 특성


미술치료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에게 행해진다: 남녀노소, 약물중독자, 비행청소년, 장애인, 퇴역군인, 죄수, 학대아동 등


미술치료는 내면으로부터의 표현이다.

-미술치료 세션은 미술시간과 비슷해 보이지만 목표와 목적이 다르다.

전형적인 미술시간은 모델을 그리거나 정물화를 그리고, 숲속을 거닐며 야외스케치를 할 것이다. 대상을 자신이 본대로 비례, 명암, 색채 등의 기술적인 표현기교와 예술적 감각을 강조하면서 정확하게 묘사할 것이다.

그러나 미술치료는 느낌, 생각, 상상 같은 자신의 내면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즉 개인의 내면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발달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③ ‘치료’라는 말은 ‘주의를 기울이다’라는 그리스어 ‘therapia'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는 작품을 만들고 있는 ‘개인’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한 개인이 미술작품의 의미, 설명, 내용을 발견하게 하며, 미술작품에 개인적인 의미 부여와 자기 자신의 창작과정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미술치료는 개인의 능동적 참여에 의존한다.


미술치료는 창작과정에 내재하는 치유성을 믿는다.--->치료적 미술

미술활동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진실하고 자발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이며, 개인적인 변화와 감정적 보상, 성취감으로 이끌어가는 경험이다.(치유과정) 

-미술은 상징적인 의사소통 도구이다.--->미술적 심리치료

작품은 갈등이나 감정, 주제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표현이다.(정보전달)


⑤ 미술치료는 내담자 중심이다. 진단을 위한 그림 검사의 경험에서 미술표현에 대한 해석에 대한 호기심이 발생한다.

-미술치료사들은 작품에 나타난 의미와 상징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반복적인 그림 내용이나 양식이 정서적 장애, 외상, 신체적 질병, 신경학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 연구해왔다.

==>그러나 미술치료에서는 내담자 자신의 해석을 중시하고 스스로 해석하도록 이끈다. 이러한 내담자의 해석과정이 곧 치료과정의 일부이다.

-미술표현에는 보편적인 상징이 있지만, 미술 표현 자체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개인의 관점, 문화적 영향, 예전의 인생경험과 같은 독특한 자신만의 배경이 미술작품 제작에 배어나오게 된다.

-그림의 의미는 전적으로 보는 사람의 시각에 달려 있다. 만약 그림에 대해 내담자와 아무런 의견교환 없이 그림만 본다면, 어느 한 부분에 자신이 가진 의미를 부여하려고 할 것이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 인상, 사고와 감정을 자신이 보는 이미지에 투사하여 전이시키는 경향이 있다.

-미술표현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의미가 변할 수 있다. 그림을 시간을 두고 관찰하면 새로운 면이 발견되고 새로운 의미가 추가될 것이다.


미술치료에서 말하는 ‘치료’의 개념


증상경감

편파적인 개인을 전인격적인 개인이 되도록 하는 것

③ 지체된 정신발달과정을 촉진하도록 도와주는 것

④ 남을 이해할 수 있는 보다 원만한 성격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

⑤ 개인이 지닌 고유한 창조성을 개발하여 인간정신의 전체성을 회복하고 삶의 의미를 갖게 하는 것


정신장애 요인과 미술치료적 대처방법


선천적인 요인 또는 후천적 신체적 조건, 또는 외상 등 기질적인 손상에서 나타나는 문제:

===>예술치료는 특수교육이나 작업요법에 적용하는 다양한 창작재료와 창작활동을 통하여 기질적, 기능적 부분을 강화 또는 남아 있는 건강한 부분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경직된 부분을 순화시킬 수 있다.


개인의 초기발달 단계에서 환경적인 요인(질병, 영양상태 등)으로 발달이 지체되어 미숙한 자아가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서 오는 불안감에서 야기되는 문제:

===>예술치료는 창작활동을 통하여 발달적인 이슈를 효율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한 예술매체를 통하여 지체되어 있는 개인을 보다 진전된 발달단계로 인도하는 것으로 대처할 수 있다.


무의식의 지나친 억압으로 정신내면세계 속에 억류되어 있던 내용이 팽창되어 비정상적인 돌출구로 분출될 때 나타는 문제:

===>개인적인 무의식 차원의 억압은 ‘개인적인 삶속에서 억압된 요소’와, 출생시 이미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는 죽음의 본능을 포함한 ‘원초적인 환상의 억압’이라는 두가지 차원의 억압을 생각할 수 있고, 집단적인 무의식으로 대변되는 ‘원형적인 차원의 억압’을 생각할 수 있다. 예술치료는 이러한 내면의 환상적이고 충동적인 요소, 또는 원형적인 차원의 상징적인 자료들을 창작매체를 통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표출 또한 실현시켜준다.


생의 초기 대상관계 결손에서 오는 인간관계적 문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인간(대상)관계에서 성장하고, 정신 및 성격장애도 인간관계 속에서 형성된다는 측면에서, 치료도 인간관계 속, 즉 집단관계 속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설리반을 비롯한 현대ㅡ심층심리학자들의 주장이다. 예술치료가 주로 집단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러한 인간관계 속의 문제들을 집단치료의 형식으로 시행되는 예술치료를 통하여 편안하고 안전하게 그러면서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다.


자기실현의 좌절로 나타나는 문제(실존적 영적 문제):

===>예술치료는 개인사에 관심을 두는 심리학 외에도 선험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정신의 부분의 의식화에도 적절하다. 분석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self)는 창조성의 근원이자 우리의 본래적인 모습으로서 인간의 무의식에는 이것을 실현하려는 강한 무의식의 창조성이 있으며, 예술작업이 그 실현을 위한 방편이 될 수 있다.


⑥ 위 요인의 복합적인 유형으로, 기질적으로 취약하면 환경적인 문제가 악화될 수도 있고, 환경적인 것이 억압을 조장할 수 있는데, 그런 문제:

===>예술치료 역시 복합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예술(미술)치료와 다른 심리치료와의 차이점


표현예술심리치료는 한 장르의 예술형태에 제한하지 않고, 그림, 연기, 소리, 동작 등을 융통성 있게 사용하여 마음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심리치료의 한 형태다.

다양한 예술매체를 통한 접근이 필요한 것은


인간의 정신세계 자체가 다원적이고,


고유한 개체인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주로 생의 초기에 만들어졌다고 보는 인간 심리적인 문제에 효율적으로 접근하기 위함이다.

-심리적인 문제가 생의 초기 단계(3-5년사이, 유아기)에 발생한다고 보는데, 이 초기 경험은 언어차원의 경험이 아니고 언어이전(pre-verbal)의 차원에서 발생한 경험이다.

-비언어적, 언어 이전 형태로 만들어진 심리적인 문제를 언어만을 통하여 심리치료적 접근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예술치료에서 사용하는 감각운동, 리듬, 색상, 이미지 등의 매체는 생의 초기경험과 상호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하면서 효율적으로 심리적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


예술치료는 예술매체를 통하여 은유적으로 인간정신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언어가 가지는 위협감을 감소시킨다.

==>예술치료는 치료의 효율성을 위하여 언어, 미술, 음악, 놀이, 동작, 무용, 연극 등의 다양한 매체를 폭넓게 사용한다.


예술(미술)심리치료의 치유가능성


① 자유로운 예술작업을 통한 심상의 외면화 과정에서 개인의 마음속에 억류되었던 심리정서적 요소를 표현하게 함으로써 갇혀있던 정신세계를 일단 환기시킨다는 것


② 창작과정과 작품을 통하여 개인의 정신 심리적인 갈등을 파악하게 된다는 것


③ 현대심리치료 이론에 입각하여 내담자의 정신 심리적인 문제를 예술작업으로 전환하여 개인의 심리적 갈등 완화 및 병리적인 정신구조의 재편성을 꾀하며


④ 인간심성의 창조성을 활성화시켜 자기실현의 길목으로 인도한다.


미술매체가 예술치료에서 차지하는 위치


발달모델의 예술치료는 예술매체가 정상적인 유아의 발달단계를 대변할 수 있으며, 발달지체에 다른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당 매체를 통하여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서 미술 매체는 피아제와 브루너 등이 제시한 발달사다리 가운데 중간에 해당하므로 가장 안전한 매체라고 볼 수 있다.


   성인              (상응하는 표현매체)        (피아제 발달이론)

    ▲ 

언어(Lexical)----------언어사용------------ 형식적 조작단계

상징(Symbolic)---------시문  ------------- 구체적 조작단계

도상(Iconic)-----------연극

형태(Imagistic)---------회화  ------------- 전(前) 조작단계

행동화(Enactive)--------음악

신체감각(Kinesthetic)-----동작(무용)--------- 감각운동 단계

   ▼

  유아


미술치료의 효용성


시각적 사고


-시각적 사고란 형상을 통하여 주변세계에 대한 개념과 사고, 감정을 구조화하는 능력과 경향이다.

-일상 속에서 하는 시각적 표현: 마음이 칙칙하다. 파랗게 질리다. 마음이 어둡다-밝다. 핑크빛 미래, 앞이 캄캄하다 등.


-프로이트: 꿈과 감정, 사고가 무의식에서 시각적 형태로 나타난다.

                시각적 표현은 언어적 표현보다 선행하므로 미술이 더 무의식에 근접해 있다

                           -->이미지는 초기경험의 일부분이며, 전언어적 사고의 대부분은 이미지에 내재한다

-: 문제 혹은 기분을 구체화하거나 꿈을 그림으로 이미지를 재현함으로써

       그 속에 내재된 감정을 경험하고 보다 깊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외상의 경험이 이미지로 마음 속에 기호화된다.

사람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이 외상적 사건을 마음 속에 담아둔다. 이것이 이미지로 표면화되는 것이다. 시각예술은 부담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무의식을 끌어내어 외상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익숙치 않은 것이라서 자신을 쉽게 숨길 수 없다.

-미술은 어려운 인생경험과 콤플렉스를 표현하는 안전한 방법이다.

-미술은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법으로 언어로 접근하기 힘든 생각과 감정의 표출구가 된다.

-미술표현은 단선적 과정이 아니므로, 맞춤법, 논리, 문법 등에 얽매이지 않고 동시에 여러 가지 갈등을 표현할 수 있다.

  -->미술의 동시표현성, 복합 공간구조

  -->가족구성원의 역동적 관계를 그림 한 장으로 표현 가능하다.

  -->혼란스럽고 모순적인 갈등 경험을 통합하도록 돕는다.


감정적 해방


-고통을 덜기 위해 방출하는 강렬한 감정=>카타르시스(정화, 순화)

-외상적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감정정화다.

-창작과정을 통한 긴장완화, 스트레스 경감 효과

창작과정의 치유성


-미술치료는 형태 있는 작품을 창조하는 것으로, 자신의 느김이나 의미를 기록해서 남길 수 있다.-->작품의 보존이 가능하므로, 나중에 비교해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미술활동은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위험한 상황과 실험을 이겨낼 용기를 주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자신의 손으로 무엇인가 직접 만들고 그리는 과정을 통하여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미술 작품 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창조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술활동을 통하여 개인적인 만족감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