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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도 가을을 탄다

디지털기기도 가을을 탄다 [베타뉴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 디지털기기들도 올 가을, 체급이 바뀌고 있다.



최근 선보인 디지털기기들은 기존의 고유 스타일과는 달리 그 크기와 무게에 따른 ‘체급’이 바뀌고 있는 것.



소비자의 요구와 트랜드에 따라 기존과는 달리 무게가 점점 가벼워지고 작아지는 디지털기기가 있는가 하면 더 커지는 디지털기기들이 늘고 있다. 이에 어떤 디지털기기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더 작고, 더 편리하게...미니 IT디지털기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작은 체급의 IT 기기의 특징은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제품군이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넷북(NetBook)이다. 넷북은 9~10(형) LCD를 탑재한 저가형 미니노트북으로 무게가 1KG 정도로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인텔의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 소모량도 기존 노트북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제품 무게만큼 가격도 가벼운 것이 장점. 가격 또한 50~60 만원 대가 대부분이다.



‘미니’ 바람은 노트북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데스크톱 PC도 점점 작아지고 슬림해지고 있다. 델 인터내셔널에서 출시한 초소형 데스크톱 PC ‘스튜디오 하이브리드’는 기존 데스크톱 PC의 80% 정도의 크기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수직 또는 수평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눈에 띄게 슬림해진 키보드도 눈에 띈다. 로지텍의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Illuminated Keyboard)는 9.3mm의 초슬림 투명 프레임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더해 인테리어 효과까지 돋보인다.



크기를 확 줄인 키보드도 선보인다. 로지텍 ‘디노보 미니(diNovo Mini)’는 일반 키보드의 5분의 1이며, 무게가 175g으로 한 손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미니키보드인 것.



몸무게를 줄인 DSLR도 눈에 띈다. 4월 올림푸스가 출시한 ‘E-420’은 출시된 DSLR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모델이다. 무게가 380g으로 500g 정도의 다른 DSLR보다 확연히 가벼워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장하드도 다이어트 중이다. 노트북 사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외장하드를 찾는 사람들도 ‘휴대성’을 따지기 때문이다. 크기와 더불어 가격도 저렴해지고 있는 추세. 10만원 이상 하던 외장하드들이 현재는 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의 'WD 패스포트'는 100g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주머니나 소형가방에 넣을 수 있는 2.5인치 외장하드다. 그린, 옐로우, 블루, 레드 등 총 11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선택폭이 넓고, USB 케이블을 통해 직접 전원이 공급된다.


새로텍의 큐티(Cuite) DX2는 각각 120GB, 160GB, 25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휴대용 외장 하드디스크다. 하드디스크는 삼성전자의 5400rmp/8MB 제품군이며 인터페이스는 USB 2.0을 사용한다. 무게는 120g에 불과하다.◆ 크고 시원시원한 매력이 돋보이는 큰 체급 IT기기


작은 사이즈의 디지털기기들이 ‘휴대성’을 중요시 한다면 크기가 커지고 있는 디지털기기의 화두는 ‘화면’이다. 고화질(HD) 영화나 게임 등이 늘어나는 만큼 더 사실적이고 실감나는 영상을 전달하기 위해 더 큰 화면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 때문에 PMP, TV, 핸드폰, 콤팩트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기기들의 체급은 점점 커지고 있다.



띄는 제품은 멀티미디어 기기 전문 브랜드 빌립의 X70 VANT다. PMP와 내비게이션을 결합한 이 제품은 17.9CM LCD를 탑재한 최초의 7인치 PMP다. 기존의 PMP가 대부분 5인치급 이하였던 것에 비해 7인치 LCD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7인치의 넓은 화면은 내비게이션으로 활용 시 시인성 좋은 길안내를 제공하며 PMP로 활용할 때도 HD TV 느낌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와이드 TV는 혼수 필수품으로 꼽힐 만큼 인기다. TV는 대형 디지털 제품 중 짧은 시간에 트랜드가 빠르게 변하는 기기 중 하나로 올해는 42인치 급 이상의 TV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브 보르도 850’ 은116cm(46인치), 132cm(52인치)의 와이드 LCD TV다. 화면은 46인치, 52인치로 커졌으나 두께는 기존 제품의 절반 이하인 44.4mm 인 것이 특징이다.



한동안 경쟁하듯 작고 가볍게 출시되던 휴대폰도 ‘풀 브라우징’ 서비스와 풀 터치스크린이 적용되면서 대형 LCD를 탑재, 그 사이즈가 다시 커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삼성전자의 ‘애니콜 햅틱폰’이다. 지난 3월 출시된 햅틱에 이어 최근 애니콜 햅틱2가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도 소비자의 구매 기준이 ‘화소수’에서 뒷면에 부착된 LCD창의 크기로 바뀌면서 최근 2.7~3.5인치의 큰 모니터를 장착한 제품들로 체급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소니코리아의 ‘사이버샷 T300’이다. 한편, 한국후지필름의 ‘파인픽스 F100fd’도 2.7인치 LCD창을 부착해 사진 감상과 편집 등이 유용하도록 했다.



MP3에 동영상 재생 기능이 추가되면서 크기가 커진 MP3도 인기다. 필립스전자의 MP3 플레이어 '고기어'는 2.4인치•2.8인치 LCD 화면을 각각 장착한 제품을 10만원대 초•중반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