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문화의 전당 '3월 3색 전시' | ||||||||||||
인물사진전·야외설치조각전·신진작가의 그림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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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에 투영된 국내 대표 사진작가의 감성 = 이효리, 김혜수, 심은하, 유호성, 이미숙, 원빈, 장동건 등 유명인을 더 화려하게 만든 사진작가 12인. 그들의 작품에는 작가 자신의 감성이 묻어 있다. 그래서 사진 속 같은 주인공도 어느 작가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감성으로 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해 서울 선재미술관에서 전시됐던 '거울 신화 전'의 순회전이다.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김해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기획자인 연세대 심리학과 신수진 교수는 현재 한국 패션 화보와 광고에서 활동하는 열두 명의 작가 강영호, 구본창, 권영호, 김용호, 박기호, 박경일, 박상훈, 변순철, 안성진, 양현모, 오형근, 조선희를 선정해 지난 십 년간의 작업들을 분석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차별화된 감성적 특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기 위해서다. 박기호의 사진에는 긍정적인 힘이 넘친다. 반면 권영호의 사진은 안정된 프레임과 톤으로 탄탄한 기초 위에 지어진 깔끔한 집처럼 보인다. 선정 작가들 중 유일한 여성 사진가인 조선희는 한국 패션 사진에 만연해 있던 남성적 시각이 유일한 해답이 아니었음을 보여준 주인공이다. 그는 화려함과 선정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슬프고 아픈 인간의 불안정성에 주목하고 있다. '거울 신화 전'은 김해 문화의 전당과의 공동 기획전으로 총 100여 점이 전시된다. 일반 2000원, 학생 1000원, 미취학 아동 500원. ◇신진작가 2인의 창작열…자연과 함께하는 야외조각 전 = '김해를 빛낸 예술가 시리즈' 등을 통해 '지역 미술의 원류 찾기'를 시도한 김해 문화의 전당이 올해는 김해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발표의 장을 열었다. '2008 New Face in Gimhae 전'이 11일부터 16일까지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그 첫 주인공은 정원조와 박영애다. 탁월한 화풍의 풍경·정물 수채화를 구사하는 정원조는 사실적인 묘사와 풍부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가다. 박영애는 한국화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섬세하게 묘사하는 능력을 지녔다. 그의 작품 속에는 어릴 적 뛰놀던 골목길에 대한 추억, 언제나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어머니 품 같은 정겨운 풍경이 묻어난다. 전시교육팀 조동협 씨는 "이번 '2008 New Face in Gimhae' 전은 지역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라며 "지역 미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애정이 있을 때 이 사업도 결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작가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는 전시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과 창작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한편, 야외조각공원도 유희적 예술공간으로 변했다. '자연이 가져다준 아름다운 조각 전'이 지난달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김해 문화의 전당 야외공간에서 열린다. 김상일, 김성민, 김지영, 노혜진, 서동완, 박철우 등 20여 명이 참가하며 총 2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관련 문의 055-320-1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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