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나눔/인테리어정보

일러스트레이터 전효진의 그림 여행 일기

일러스트레이터 전효진의 그림 여행 일기
느리게 사는 행복마을 마지막편
지난달에 이어 그녀의 남도 슬로시티 여행 이야기는 계속된다. 여전히 최소한의 경비와 스케치북만 손에 쥔채 떠난 2박 3일간의 느림 여행,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간이다.

장흥군 유치면
송년회를 치러주겠답시고 들이닥친 감기 군이 한 달 내내 횡포를 부리더니, 결국 내게서 ‘집에 갈래’라는 절박한 독백을 받아냈다. 집이 가까워올수록 콧물이 멎고 머리가 상쾌해지는 신기 체험을 하면서 연어의 회귀 본능을 짐작해보는 건 좀 우스운 발상일까? 집에서 보낸 달큼한 시간을 뒤로하고 장흥과 청산도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방문하기 위해 다시 문을 나섰다. 그나저나 떠나온 첫날은 몹시 괴로웠다.

첫차를 타려고 밤을 새운데다 감기 군이 기다렸다는 듯 기웃거려서 온몸이 무거워지는 거였다.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점심께 장흥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지만 간격이 띄엄띄엄한 버스를 눈뜨고 코 베이는 격으로 세 번이나 놓치고 났더니 피곤이 갑절로 쌓여서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근처에 숙소를 잡아 잠을 청하고 말았다.
       










       

Information
location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합류점(남이 분기점) 호남고속도로 광주톨게이트 동광주 I.C 광주 제2외곽도로 소태 I.C 29번 지방국도 화순 장흥 tel 장흥군 문화관광과 061-860-0224